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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듣보(듣도 보도 못한) 래퍼라 생각했겠지만, 날카로운 이를 숨기고 있던 맹수였다.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를 집어삼킨 트루디 얘기다.
지난 8월 ‘언프리티 랩스타2’가 첫 녹화가 진행된 뒤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트루디였다. 언더에서도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트루디는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비주얼부터 랩실력까지 독보적이었다.
트루디는 첫 미션이었던 싸이퍼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파워풀한 랩과 프로다운 태도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함께 미션에 참여했던 래퍼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심지어 트루디보다 먼저 언더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들도 ‘깨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트루디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윤미래와 목소리, 랩 스타일이 너무 흡사하다는 것. 경쟁자들은 이 내용을 꾸준히 걸고 넘어졌다. ‘윤미래 짝퉁’이라고 문제삼은 것. 이에 대해 트루디는 “미래 언니랑 같은 점도 있지만, 내 목소리도 있다. 최고랑 비슷하다는 건 좋은데 이제는 오해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 목소리는 내거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 넘치는 트루디의 태도는 일부에게는 ‘거만함’으로 보이기도 했다. 여러 미션에서 자주 1위를 차지했고, 프로듀서들에게도 늘 극찬을 받았기 때문에 트루디는 늘 당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 탓에 트루디는 네티즌들의 ‘악플’의 대상이 돼야 했고, 래퍼들의 디스전 미션에서도 늘 표적이 돼왔다.
어찌됐던 트루디는 ‘언프리티 랩스타2’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단 한번도 위기에 빠졌던 적이 없다. 일각에서는 이미 여러 가수들이 트루디와의 협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트루디가 과연 예상대로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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