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베테랑 좌완투수 이혜천이 한국에서의 은퇴를 선언하고 호주에서 새 출발한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손민한과 이혜천의 은퇴 선언 소식을 알렸다.
이혜천은 1998년 OB에서 데뷔해 통산 706경기 1019⅓이닝을 던져 56승 48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NC는 지난 2014년 2차 드래프트로 이혜천을 영입했으며 2시즌 동안 54경기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또한 이혜천은 지난달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8회 등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경기(46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혜천은 향후 호주프로야구로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프로리그(ABL) 소속 아들레이드 바이트(Adelaide Bite)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것.
이혜천은 구단을 통해 은퇴 소감을 남겼다.
"NC에서 은퇴하게 돼 영광스럽다. 다른 팀에서 뛴다기 보단 NC가 한국야구의 종착역이라고 판단했다. 선수로서 내 실력과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 다이노스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팬 들께도 고마움을 말씀드리고 싶다. 호주에서 선수생활은 이제 시작인데 가족과 함께 새 출발하는 만큼 초심으로 달리겠다"
"가족과 함께 간다. 아들레이드 바이트라는 팀에서 뛰게 되었다. 몇 년전부터 비시즌 동안 아들레이드에 머물며 해당 팀과 교류가 있었다. 당시에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고, 나도 아이들에게 멋지게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서 결정했다"라고 호주 진출을 배경을 밝힌 그는 오는 21일 출국해 25일 팀에 합류해 선수로 뛴다.
호주프로야구는 6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10월 중순 시작해 3월까지 팀당 46경기를 치른다.
전격적으로 호주 진출을 선언한 이혜천이 새로운 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혜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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