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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2년부터 시작된 ‘헝거게임’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년간 이어진 ‘헝거게임’ 시리즈의 스토리와 주인공 캣니스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 인터뷰, 소설 번역가가 본 원작의 가치, ‘헝거게임:더 파이널’의 관람포인트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최근 10년간 이렇게 당차고 연기 잘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1990년생인 제니퍼 로렌스는 18살이던 2008년 ‘버닝 플레인’의 강렬한 연기로 베니스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년 뒤인 2010년엔 ‘윈터스 본’(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에서 동물적인 감각의 연기로 평론가와 관객을 열광시켰다. 결국 2013년 ‘실버라이팅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여신’ 반열에 올랐다.
액션 여전사 계보에도 도전장을 냈다. 2011년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미스틱 역을 맡으며 블록버스터 액션연기에 도전한 그는 2012년 ‘헝거게임’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제니퍼 로렌스 시대를 알렸다. 당시 50만 달러였던 그의 출연료는 2편에서 20배로 상승(1,000만 달러)했다. 시리즈와 작별을 고하는 그의 심정은 어떨까.
‘헝거게임:더 파이널’의 제니퍼 로렌스는 최근 베를린 프리미어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리즈여서 슬프고 흥분된다”면서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프리미어 인터뷰에서는 “캣니스 역할을 맡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헝거게임’ 시리즈는 내 인생 최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지막 편에서 캣니스는 자신의 영향력을 믿기 시작해요. 그녀는 항상 생존을 위해 싸워야하는 상황에서 주저했죠.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바뀌었서요. 저는 캣니스가 드디어 리더 역할을 하게 되어서 정말 신났어요. ‘헝거게임:모킹제이’에서 그녀는 계속 싸워야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죠. 이제는 더 큰 그림을 보기 시작해요. 자신만의 손익을 넘어서 모두의 미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하거든요.”
제니퍼 로렌스는 세트장의 규모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파리 옆 베르사유 근처의 귀족적인 1903 건축물에 제작캠프를 세우고 일부는 ‘헝거게임’ 속 수도인 캐피톨을 지배하는 스노우 대통령의 대저택으로 사용했다. 독일에선 폐허가 된 공장에서 캣니스와 게일이 캐피톨의 호버크래프트 비행선을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액션신은 엄청나요. 축축한 터널에서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든요. 물을 잔뜩 머금어서 20파운드는 족히 나가는 가방을 메고 액션을 소화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액션 덕분에 현실감은 더욱 더 살아났죠.”
‘헝거게임’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내 삶에 있어서도 놀라우 한 챕터를 넘겼다고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이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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