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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2년부터 시작된 ‘헝거게임’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년간 이어진 ‘헝거게임’ 시리즈의 스토리와 주인공 캣니스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 인터뷰, 소설 번역가가 본 원작의 가치, ‘헝거게임:더 파이널’의 관람포인트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이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액션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최종편다운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주춤했던 액션이 파이널에서 폭발한다. 희망의 상징이 된 캣니스를 비롯해 게일, 피닉, 복스, 크레시다, 메살라, 캐스트, 폴룩스, 피타까지 8명으로 구성된 최정예 요원들은 451 부대라는 이름으로 ‘판엠’의 스노의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캐피톨로 향한다. 스노우 대통령은 이들을 막기 위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헝거게임 경기장으로 바꾸고, 지금까지의 ‘헝거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무시무시한 함정들로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기관총을 비롯해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의 장점을 무력화 시키고 오직 도망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거대한 ‘오일파도’, 인간의 형상을 한 돌연변이 ‘리자드 머트’, 빛으로 온몸을 산산조각 내는 ‘에너지 빔’, 바닥에서 올라오는 톱니바퀴 공격인 ‘미트 그라인더’ 등 다양한 종류의 ‘포드’(함정)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함으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거대한 스케일과 볼거리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캐피톨이 등장한다. 지금까지의 ‘헝거게임’ 시리즈는 세트장 촬영이 주를 이뤘지만, 최종편인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기존의 촬영지인 아틀란타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을 오간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적이고 미래적인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로 캐리톨에 서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진은 프랑스의 건축물에 만든 제작캠프의 일부를 스노우 대통령의 대저택으로 사용했다. 이곳은 스토리의 전환점이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스노우 대통령의 상징이기도 한 하얀 장미로 꾸며진 정원 등은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돌연변이 ‘리자드 머트’와 마주치는 터널망은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가장 복잡한 세트로 현실성을 높였다.
최고의 피날레, 이시대의 마지막 판타지 블록버스터
최종편인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는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 뿐만 아니라, 시리즈를 정리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까지 담겨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리더로 앞장서기 주저해 왔던 캣니스의 변화. 그녀는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보여왔던 망설이는 모습 대신 자신의 영향력을 믿고 가족의 생존, 손익이 아닌, 모두의 미래를 위해 희망의 상징인 진정한 모킹제이로 거듭난다. 이는 영화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며 ‘헝거게임’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기존 판타지 시리즈에서 보여왔던 로맨스나, 블록버스터 장르의 특징인 화려한 볼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변화와 혁명 등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던지고 있어, 최고의 피날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제공 = 누리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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