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16점차 열세를 딛고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양동근과 전준범, 함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66-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3승 6패를 기록했다. 2위 유지. 반면 전자랜드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7승 13패가 됐다. 8위.
전자랜드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허버트 힐의 훅슛으로 경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박성진이 시간에 쫓겨 던진 장거리 3점슛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 왔다.
힐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스틸에 이은 돌파 득점까지 올리며 11-0까지 달아났다. 반면 모비스는 1쿼터 시작 5분이 지나서야 양동근의 3점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힐의 득점 속 우위를 지켰다. 한 때 19-3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23-8로 1쿼터를 마쳤다. 힐은 2점슛 시도 8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4점을 넣었다.
2쿼터 들어 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커스버트 빅터와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모비스는 천대현의 돌파 득점과 양동근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1분여를 남기고 23-29까지 따라 붙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에 단 6점에 그치며 공격이 틀어 막혔다. 턴오버도 6개나 범했다.
모비스가 3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동근의 돌파 득점과 빅터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전준범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30-32까지 추격했다. 이어 전준범이 3분 10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38-36,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범은 속공 득점까지 올렸다.
전자랜드는 힐과 뱅그라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줄곧 끌려갔다. 45-40, 모비스가 5점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힐이 덩크에 이어 앨리웁 득점까지 올리며 48-51로 쫓아갔다.
모비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양동근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모비스는 전준범이 5분을 남기고 우중간 3점포를 성공시키며 57-48로 달아났다. 3분 30초를 남기고 빅터의 골밑 득점으로 60-5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은 3점슛 2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범도 3쿼터 9점 포함 후반에만 1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빅터는 4쿼터에만 14개 자유투를 시도하며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함지훈은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9개, 리바운드 8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했다.
전자랜드는 힐이 30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부진과 함께 턴오버가 20개나 나오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양동근(오른쪽)과 커스버트 빅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