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가씨(최재웅)는 연쇄살인범이었다. 그리고 김혜진(장희진)과 가영(이열음)은 아빠가 같은 친자매였다. 또한, 대광 목재소 남씨(김수현) 남건우(박은석)의 친부였다.
12일 밤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에서는 결정적인 단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첫 신부터 밝혀진 것은 아가씨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 아가씨는 비오는 날 한 여자에게 '매혹과 혐오, 환희와 공포, 천국과 지옥. 차이는 단지 sb 한 방울'이라고 독백하며 무언가를 주입했다. 다음 날 새벽녘, 여자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는 아가씨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다만, 아가씨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은 김혜진(장희진)을 죽인 범인과는 별개다. 아가씨는 김혜진에 대해 "정말 예뻤어", "그렇게 죽어선 안 됐다"라는 말을 하며 그의 죽음과는 상관 없는 듯한 발언을 수 차례 했다.
두 번째로 혜진과 가영이 친자매라는 것이 밝혀졌다. 앞서, 혜진이 유전성 희귀병인 파브리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는데, 이와 동일한 증상이 가영에게도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연결고리에 힘을 실었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소윤(문근영)은 가영과 김혜진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혜진과 가영은 친자매였다. 다만, 모계는 불일치했다. 이를 확인한 소윤은 "엄마는 다르고 아버지만 같은 자매다"라며 의문을 떨치지 못했다.
세 번째 단서는 대광 목재소 남씨(김수현)가 남건우(박은석)의 친부라는 것. 건우는 함께 떠나자는 강주희(장소연)에게 "마을을 떠나지 않겠다"고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주희는 "너네 아버지가 마을에 살게 됐는데, 너도 계속 남아 있을거냐"고 반문했고, 건우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희가 말한 아버지는 목재소 남씨로, 앞서 부동산에서 그가 마을에 거주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같은 단서들을 토대로 여러 가지 가설을 펼치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하나씩 주어지는 단서에 인물 간의 관계 분석과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은 소윤이 아가씨의 집에 갔다가 자신의 사진이 수십장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가씨의 정체에 대해 느끼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타 긴장감을 더했다.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마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