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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송만치(박상면)가 곰배(류담)에게 천봉삼(장혁)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15회에서는 곰배에게 천봉삼과의 악연을 고백한 송만치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만치는 곰배가 "아따 송파 마방 참모 국밥 끓이는 솜씨가 일품이드만"이라고 자랑하자 "네놈이 천봉삼이놈 밑딱게가 다 됐구먼! 사내자식이 한 번 정주면 그만인 겨.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그게 사내자식이여 계집애여!"라고 분노했다.
이에 곰배는 반발했고, 송만치는 "허면 천봉삼이놈을 죽여라. 배에서 틈을 봐서 그놈을 바닷물에 쳐 넣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방금이(양정아)는 "너 약조했잖여. 봉삼이랑 사내답게 한 판 하기로! 누굴 죽인데 지금!"이라고 발끈했다.
송만치는 그런 방금이에게 "약조를 어긴 건 내가 아니라 바로 그 놈이야. 그놈이 우리 아그들 데려다가 챗장주고 송파 마방 차인으로 데리고 간다는 얘기 못 들었어! 조성준(김명수)이도 뺐기고 송파 마방도 뺐기고. 이제 또 여기까지 뺏겨버리면 나는 원통해서 워떻게 살란 말이여?"라고 토로했다.
송만치는 이어 천봉삼과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곰배에게 "형이랑 오줌 한 번 누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앉아서 소변을 보기 시작한 송만치. 곰배는 그런 그에게 "아니 왜 계집애 만키로 퍼질러 앉아!"라고 어리둥절해했다.
이에 송만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곰배는 "뭐시다요? 거시시가, 거시기가 어디갔다요?"라고 경악했다. 그러자 송만치는 "이 천하의 송만치가 사내도 아니고 계집도 아니게 된 게 다 그놈 때문이여. 천봉삼이 다 그놈 때문이란 말이여!"라고 설명했다.
송만치는 이어 "워쩔테냐? 천봉삼이 그 놈을 바다 속에 쳐 넣을 테냐? 아니면 지금 네 손으로 나를 저 강물 속에 쳐 넣을 테냐?"라고 물었고, 곰배는 "나가 하고 잡아 하는 건 아니요. 큰 성님이 내 첫 정인께"라고 운을 뗐다.
곰배는 이어 "그라고 다 용서혀도 사내자식 거시기를 자르는 건 안 되는 일인께. 이건 인간 말종이나 하는 것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내 명예를 걸고 천봉삼 행수님을 반드시 죽여주겄소"라고 굳게 약속했다.
[배우 박상면-류담(위부터). 사진 = KBS 2TV '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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