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고척돔 첫 홈런의 주인공이 나왔다.
서울고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열린 제 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고와의 16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드디어 한국 최초의 돔구장 홈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서울고 1학년 내야수 강백호. 좌타자인 강백호는 팀이 9-6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고 구원투수 최하늘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5m.
고척돔은 지난 4일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과 쿠바와의 슈퍼시리즈로 개장했다. 슈퍼시리즈 2경기에서 박병호, 이대호 등 한국 최고의 거포들이 출전했지만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9일 마산용마고와 경북고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청룡기대회에서도 14경기 동안 무홈런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개장 후 17경기 만에 첫 홈런이 탄생했다.
이수중을 나온 강백호는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4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주포지션은 1루수지만 투수, 포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성인 경기에서도 나오지 못한 돔구장 홈런이 고교야구에서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적었지만 강백호는 편견을 깨며 이날 영웅으로 등극했다.
[고척 스카이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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