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던 두 한국인 투수의 재기가 시작된다.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김무영(30)과 백차승(35)이 입단 테스트로 선수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무영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지난 10월 초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백차승도 같은 달 중순 지바 롯데에서 방출됐다.
김무영은 지난 2008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나서 통산 8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문제였다.
올해 3월 수술을 받은 김무영은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며 결국 방출의 좌절을 겪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김무영이 라쿠텐 골든이글스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전직 메이저리거' 백차승도 입단 테스트에 사활을 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캠프에 입단 테스트를 받을 백차승이 한신 숙소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백차승은 지난 1998년 부산고 3학년 때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MLB 통산 59경기 16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그러나 백차승도 팔꿈치 통증이 문제였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결국 지난 2012년 NPB 오릭스 버팔로스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7월 지바 롯데에 겨우 입단했다.
백차승은 지바 롯데에서도 1군 등판의 기회를 얻지 못하며 방출됐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3일 현재 입단테스트 중인 백차승이 연습 경기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회는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2회 1사 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테스트를 마친 백차승의 합격 여부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두 선수의 야구를 향한 열망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김무영(좌), 백차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