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남성진이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성진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마당 1관에서 진행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에서 극중 작가의 연극을 검열하는 상황에 대해 "이런 상황이 없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나라와 시대를 떠나 일본이 배경이고 일본 전쟁 상황인 1940년대 이야기지만 지금 살고 있는 시대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본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 찌들어 있고 지쳐서 하루 일과중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웃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웃음이 삶의 버팀목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웃음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면 좋겠다"며 "웃을 일이 별로 없어도 웃을 일을 만들거나 웃을 일을 찾아서 살면 좀 더 살만한 사회와 세상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연극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오는 2016년 1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남성진.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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