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시훈이 연극 '웃음의 대학' 속 코미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시훈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마당 1관에서 진행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은 억지로 꾸며야 될 부분들이 많거나 애드리브를 요한다거나 '아무리 봐도 유치한데' 싶은 부분은 거의 없다"며 "말 그대로 상황이 흘러갈수록 어떤 특정한 것이 웃긴다는 것보다계속 웃음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부터는 코미디인가, 소동극인가 이해하지 못하는데 가면 갈수록 상황에 빠져들면서 예측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재밌는 상황이 발생되고 그것들이 겹쳐지기 시작했을 때 후반에는 겹쳐진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감당이 안 되게끔 터지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항상 재밌는 희극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관객도 느끼지만 배우들이 하면서도 내 대사인데 내가 웃겨서 공연 중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 입장에서 그러면 안 되는데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황이 웃기니까 어이 없어서 우슨 것도 있지만 참을 수 없어서 웃는 경우도 많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특정 지점이 웃기다보다 점층적으로 쌓여가는 밑바탕들이 나중에 폭발하는 게 이 작품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연극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오는 2016년 1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시훈.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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