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언학과 박용우가 전반전 동안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들어 콜롬비아에 잇단 실점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지난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1무1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5일 중국을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김현이 공격수로 나섰고 류승우와 유인수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지언학 이영재 박용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구현준 정승현 홍정운 감한솔이 맡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7분 지언학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지언학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전반 37분 박용우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박용우는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내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전 초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한국은 후반 15분 유인수 대신 여봉훈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17분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22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떨어졌고 콜롬비아의 후안 파블로 니에토가 시도한 슈팅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의 신태용 감독은 후반 25분 지언학 김현 홍정운 감한솔을 빼고 최경록 연제민 이슬찬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31분 페레즈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리는 등 후반전 들어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콜롬비아는 후반 36분 마르티네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티네즈는 팀 동료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이어받아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과 콜롬비아는 경기종반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구현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