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존 프레스, 잘 되면 힘들지 않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존 프레스는 잘 되면 힘들지 않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13일 신한은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점 열세였으나 후반 2-1-2, 1-2-1 특유의 존 프레스가 통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박혜진과 이은혜가 중심이 된 이 수비는 박혜진과 이승아가 중심을 잡았을 때만큼 위력이 있었다. 박혜진은 11점을 기록했다.

박혜진은 "전반에는 공격 타이밍을 죽이려고 위에 서 있으면 공격자들이 천천히 내려온다. 그걸 노렸다. 후반에는 공격적인 수비를 해서 스틸을 노렸다. 승아랑 은혜 언니가 신장 차가 있다. 은혜 언니가 붙었을 때 공격자 시야, 승아가 붙었을 때 공격자 시야에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존 프레스가 체력 소모가 많다. 득점하며 신이 나서 할 수 있는데, 골을 바로 먹으면 힘만 들 뿐이다. 스틸도 나오고 수비가 잘 되다 본다. 힘든 줄 모르고 붙는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미선 언니가 존 프레스를 가장 잘 깬다. 항상 잘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슛 난조에 대해서는 "미치겠다.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노마크일 때도 슛이 안 들어가는데 수비자가 붙으면 더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처음에 터져줘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작년처럼 쉽게 가지 못할 것이다.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겠다. 1승씩 쌓아가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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