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스프루일이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예선라운드 B조 미국과의 경기를 펼쳤다. 이날 미국 선발투수로 등판한 제크 스프루일(보스턴 레드삭스)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총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다.
미국 벤치는 스프루일을 6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한국에게 생소했던 그의 이름이 확실히 각인되는 경기였다.
시작이 좋았다. 1회말 스프루일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이용규의 도루실패와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내 깔끔히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스프루일은 선두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양의지와 오재원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가져갔다. 이어 후속타자 황재균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넘겼다.
스프루일의 문은 3회말에도 단단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투수 땅볼, 정근우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1루주자 이용규를 견제사로 마무리지으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1루수 땅볼, 이대호,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보여줬다.
스프루일은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황재균과 김상수를 각각 2루수 직선타, 투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마쳤다.
2-0 리드를 안고 올라간 6회말 마운드. 스프루일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타자 이용규, 김현수를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내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스프루일은 7회말 시작과 함께 존 처치와 교체됐다.
한편 스프루일의 호투 속 7회말 현재 미국은 한국에 2-0으로 앞서 있다.
[제크 스프루일. 사진 = 타이베이(대만)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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