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진기록들을 써 나가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집계 결과 '이터널 선샤인'이 지난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주말 3일간 4만 7,8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등극했다.
이는 개봉 첫 주 전체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서 무려 4계단이나 상승한 결과다. 5일 개봉 이후 16일까지 11일 동안 13만 9,535명을 동원한 흥행 속도로 볼 때 수일 내 15만 명 관객 돌파는 물론 2005년 개봉 당시 거둔 16만 8,691명의 관객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일반 상영작보다 스크린수와 상영 횟수가 많게는 20배 이상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터널 선샤인'은 단독 개봉관, 다양성 영화 규모로 재개봉한 영화로는 이례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행진 중인 가운데 SNS에서의 신드롬에 가까운 열기와 일부 극장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이 입소문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하고 재관람하는 관객들은 물론, 재개봉을 통해 영화를 처음 접한 관객들 모두 하나 같이 왜 최고의 멜로 영화인지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시금 놀라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개봉 당시 56개였던 상영관이 개봉 2주차 65개로 늘어난데 이어 18일부터는 CGV 불광, 송파, 야탑 3개관에서도 '이터널 선샤인'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 영화다. '무드 인디고', '수면의 과학' 등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이 호연했다.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비롯해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오르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네티즌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네이버, 네이트)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지수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 포스터. 사진 = 노바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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