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6 리우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신구조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치르는 호주와의 평가전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조소현, 심서연, 박은선 등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지소연, 이민아, 전가을 등 캐나다월드컵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박예은, 홍혜지 등 U-20 출신 유망주들이 새롭게 명단에 포함됐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전은 내년 리우올림픽을 위한 중간점검 단계”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호주전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덕여호는 오는 23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오는 29일 오후 2시 15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호주는 2007년부터 3회 연속 FIFA 여자월드컵 8강에 오른 강팀이다.
▲ 다음은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호주전은 내년 리우올림픽을 위한 중간점검 단계라고 생각한다. 호주와의 좋은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호주는 지난 캐나다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됐던 미국, 나이지리아, 스웨덴과 경기를 해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브라질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한 강팀이다. 이번 호주전은 내년 호주와 예선과 붙게 되지만 그전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호주전 예상 스코어는.
“2-1 승리를 예상한다. 설욕의 의미다. 지난 2014년 아시안컵에서 1-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기쁨의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
- 25명이 선발됐다. 호주전 경기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U-20 대표팀에서 온 박예은, 홍혜지 등은 기존 선수와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훈련과 기회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
- 조소현, 심서연 등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빠졌다. 중요한 건 호주와 경기에서 얼마만큼 할 수 있냐는 자신감 갖는 것이다. 국내서 하기 때문에 팬들이 성원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내년 2월에 호주와 재대결 하겠지만 자신감 얻는 기회 될으로 생각한다”
“심서연 조소현 합류 아쉽다. 하지만 이번에 포함된 박예은은 조소현 이을 능력 있는 선수다. 기대가 크다. 호주전 통해서 그 선수의 능력이 나타나길 바란다”
- 호주는 어떤 팀인가.
“지난달 중국서 열린 3개국 대회를 봤다. 잉글랜드, 중국, 호주가 경기를 했는데 호주는 월드컵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단지 호주의 특징은 넓은 공간을 많이 활용해 공격을 전개한다. 또 월드컵 통해서 경험이 많이 좋아진걸 느꼈다”
- 이현영과 어희진이 오랜만에 발탁됐다.
“이현영은 동아시아대회때 합류했었고 어희진은 WK리그에서 꾸준히 관찰했다. 대표로서의 자격 있다. 항상 팀에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한다. 그동안 대표팀에 왔다갔다했지만 항상 활력소가 됐다”
- 1년에 여자축구 A매치가 두 번 열린 건 처음이다.
“러시아와 17번에 만에 처음 A매치를 했었고 다시 호주와 평가전을 갖게 됐다. 우선 언론의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올해 캐나다월드컵과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여자축구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것들이 모여 이뤄진 결과다”
- 골키퍼 전민경이 제외됐다.
“전민경은 그동안 좋은 역할 해줬다. 전민경이 있어 김정미의 활약도 가능했다. 팀을 위해 헌신한 모습에 감사 전하고 싶다. 지난 동아시아대회때 개인적으로 자신은 팀에서 플레잉코치 전념하고 싶단 의사를 전했다. 코칭스태프와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제외했다”
- 4명의 골키퍼를 발탁했다. 그 배경은.
“제3의 골키퍼에는 새로 온 김민정과 민유경이 있다. 이들이 앞으로 여자축구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다. 골키퍼를 4명 발탁한 건 골키퍼 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더 발전하라는 배경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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