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평가전의 기억을 살려야 한다.
지난 15일 2015 프리미어12 8강 진출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미국-네덜란드, 캐나다-멕시코 등 빅매치가 치러진 가운데 저녁부터 열릴 한국-쿠바와 일본-푸에르토리코의 경기가 유독 눈에 띈다. 불과 열흘전 이번 대회를 대비해 2회의 평가전으로 맞붙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로 쿠바와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경기를 치렀다. 1차전은 김광현과 이대은의 호투 속에 6-0 영봉승을 거뒀지만 2차전은 적시타 불발로 1-3 패배를 당했다.
일본 역시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탄탄한 마운드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1, 2차전 모두 승리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이 8강에서 모두 평가전 상대를 만났다. 4팀 모두 평가전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 예상돼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먼저 한국은 장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장원준은 지난 슈퍼시리즈 2차전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빠진 우규민을 대신해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김인식 감독도 이런 점 때문에 쿠바 전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당시 1차전 결정적인 2루타 2개와 2차전 대타 중전안타로 맹활약했고 나성범이 멀티히트와 2루타 포함 안타 3개, 민병헌 또한 멀티히트로 쿠바에 강했다.
일본도 푸에르토리코 평가전에서 3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인 마에다 켄타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타선에서는 평가전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강했던 야마다 테츠토를 필두로 준결승 진출에 나선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도 16일 일본이 지난 평가전에서 강했던 마에다와 야마다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평가전 데이터를 중요시했다.
평가전에 이어 8강에서도 똑같이 만나게 된 4팀이 평가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국-쿠바 슈퍼시리즈 경기(첫번째 사진), 일본 대표팀(두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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