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서울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팀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재 3승 6패(승점 9)로 리그 6위에 처져 있다. 9경기 중 6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고 뒷심 부족을 드러내기도.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등 강팀을 잡아내며 '도깨비팀' 이미지도 생겼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강팀이 되려면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0, 3-1로 쉽게 압도해서 이기는 경기가 나와줘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길게 끌고 갈 수도 있지만 쉽게 내줄 수도 있다. 악착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세트 승부가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메웠다고 할 수도 있다"며 "승부처 결정력이나 공격성공률을 좀 더 높인다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의 기복도 아쉽다. 김 감독은 "군다스가 안 됐을 때 나경복이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로서 연습 꾸준히 하고 있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나경복이 레프트, 최홍석이 라이트로 나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센터진에 대해서는 "박상하는 최근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고 본다"며 "중요한 상황, 결정적 순간에 득점해주고 있다. 지금 박상하와 박진우를 믿지 않으면 대안이 없다. 둘이 잘해주길 기대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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