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권소현, 신인여우상 수상 "자꾸 울면 안 되는데…" 울먹 [35th 영평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마돈나’의 권소현이 제35회 영평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정재영과 조여정의 사회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제35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마돈나’의 권소현은 ‘순수의 시대’의 강한나, ‘봄’의 이유영,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이레, ‘마지막 위안부’의 레이와 경합 끝에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권소현은 “집에서 어떤 말을 할지 준비해왔는데 생각이 안 난다. 우선 ‘마돈나’라는 영화를 찍고 개봉했을 때도 주변의 많은 분들이 힘들었겠다고 격려해주셨는데 사실 전 찍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자꾸 울면 안 되는데…”라며 “연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도 너무 행복했다. 연극, 뮤지컬, 공연만 한 10년 정도 했었는데 새로운 장르를 만나 연기를 한다는 소중한 경험도 굉장히 행복했다. 경험이 족하고 그런 저를 캐스팅해주시고 촬영장에서 많이 이끌어 주시고 지금도 전화하고 만나며 격려해주시는 신수원 감독님 감사드린다”며 감독 외 스태프 배우, 소속사 식구들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돈나’는 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권소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이다. 권소현은 미나 역을 맡아 한 여자의 기구한 삶을 표현해 냈다.

[배우 권소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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