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수습기자] 2승 2패를 기록 중인 공동 3위의 대결은 치열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6-6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삼성생명전 무기력한 패배를 극복하며 3승 2패, 공동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3연패로 2승 3패, 공동 4위로 추락했다.
양팀 모두 부상 선수에 대한 고민이 큰 상태였다. KEB하나은행은 김정은(무릎)과 샤데 휴스턴(허리)이 지난 2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결장했다.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두 선수의 복귀에 대해 “기약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신한은행 역시 부상으로 빠진 최윤아 대신 김규희가 출전했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김이슬 대신 서수빈이 선발 가드로 출전했다. 염윤아, 강이슬, 첼시 리, 버니스 모스비가 함께 나섰다. 이에 신한은행은 김규희, 곽주영, 김단비, 신정자, 모니크 커리가 출격했다.
KEB하나은행은 염윤아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2점슛으로 1쿼터 포문을 열었다. 초반부터 골밑에서 신정자-첼시리와 모스비-커리의 매치업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골밑 득점보다는 양 팀 모두 외곽과 미들슛을 공략했다.
그러나 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첼시리, 모스비 트윈타워가 신한은행 골밑 공격을 봉쇄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잦은 턴오버로 김단비, 김규희에게 미들슛을 내줬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쿼터는 KEB하나은행의 15-12 리드.
2쿼터 초반은 서수빈이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단독 돌파에 이은 골밑슛에 이어 외곽에서도 3득점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과 첼시리의 득점포까지 가동되며 쿼터 중반 10점차까지 도망갔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높이에서 계속해서 열세를 보이자 하은주와 신정자를 투입했다.
두 선수가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추격했지만 홍보람이 고비 때마다 3점포 2개를 터트렸다. 결국 전반전 3점슛 개수에서 앞선 KEB하나은행이 30-25로 앞서며 2쿼터가 끝났다.
KEB하나은행 모스비가 3쿼터 폭발했다. 모스비는 바스켓 카운트를 3개나 얻어내며 골밑에서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이어 염윤아와 홍보람이 차근차근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김연주, 커리가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모스비의 폭주 탓에 추격에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3쿼터에만 14점을 성공한 모스비의 활약으로 KEB하나은행의 53-40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4쿼터 초반 집중력이 발휘됐다. KEB하나은행의 연이은 턴오버 3개로 김단비와 김규희, 커리가 8득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5분 51초를 남기고 52-55 3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신한은행은 첼시리와 모스비에게 다시 6득점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와 커리의 침착한 득점으로 2분 55초를 남기고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결국 1분 뒤 김단비의 동점 3점슛이 터지며 신한은행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커리의 2점슛이 터지자 다시 강이슬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결국 막판 홍보람의 3점슛으로 KEB하나은행이 66-6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모스비가 22점 9리바운드, 첼시 리가 10점 6리바운드가 트윈타워의 역할을 해냈다. 홍보람도 결승 3점슛 포함 16점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4쿼터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포함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커리가 1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에 무릎을 꿇었다.
[홍보람.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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