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수습기자] 샤데 휴스턴이 빠졌지만 KEB하나은행의 높이는 굳건했다.
KEB하나은행은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승리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승 2패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높이의 농구로 골밑을 장악했다. 남자 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의 동부산성을 연상케 했다. KEB하나은행 높이의 중심에는 이날 어김 없이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있었다.
모스비가 22점 9리바운드 스틸 4개, 첼시리가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쿼터부터 신한은행 마케이샤 게이틀링과 모니크 커리, 신정자와 골밑에서 치열한 매치업을 가져갔다. 그러나 쿼터가 거듭될수록 신한은행의 골밑 공략을 어렵게 만들며 무리한 공격을 유도해냈다. 1쿼터 두 선수는 8점 8리바운드를 합작, 순조롭게 출발했다.
2쿼터 7분 미만의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을 비축한 두 선수는 3쿼터 다시 높이를 과시했다. 특히 모스비가 3쿼터 홀로 3점슛 하나를 포함 14득점으로 폭주했다. 바스켓카운트 3개를 획득,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첼시리도 골밑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교란시키며 모스비의 활약을 도왔다.
마지막 4쿼터에는 초반 신한은행의 매서운 추격에 모스비와 첼시리가 중요한 2득점을 성공했다. 자칫 경기 흐름이 신한은행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두 선수의 득점으로 리드가 유지됐다. 결국 막판 접전 끝에 두 선수가 중요한 8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모스비(좌), 첼시리(우).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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