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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이 제35회 영평상에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정재영과 조여정의 사회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제35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이 ‘사도’의 송강호, ‘베테랑’의 유아인, ‘사도’의 유아인, ‘국제시장’의 황정민과 경합 끝에 남자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사회를 보다 무대로 나온 정재영은 “대리 수상하는 기분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오랫동안 정말 오바이트 해가면서 술 먹었던 게 영평상에서 빛이 날 줄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배우들한테 특히 저한테 영평상은 죽기 전 꼭 한 번 받아봤으면 하는 꿈같은 상이었다. 너무 빨리 주셔서 꿈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귀한 상인 것 같다. 저에게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되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1월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재밌게 찍었는데 재밌게 찍게 해주신 홍상수 감독님 감사하다. 저보다 김민희 씨가 빛을 발휘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민희 씨가 있었기에 그런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작지만 소중한 스태프들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는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로, 영화 상영과 특강을 위해 수원에 도착한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가 그림 그리는 사람 윤희정(김민희)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눈 작품이다. 제68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으며, 정재영 역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정재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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