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진우 감독이 제35회 영평상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정재영과 조여정의 사회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제35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해 무대에 오른 정진우 감독은 “세 번째 받는 것 같다. 한창 젊었을 때는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평론가들이 상이 줬다. 그래서 두 번을 받았다. 이번에 받는 것은 늙었으니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영화계에 나온지 벌써 60년이 됐다. 영화감독이 된지 54년이 됐다. 그러는 동안 숱한 파란이 많았다. 형무소에 잡혀 들어간 일도 많았다. 영화를 찍다가 검정 지프차에 실려 현장에서 이탈한 적도 있었다. 그게 35년 전 어느 겨울날이었다. ‘여명의 눈동자’를 촬영영하고 있다가 현장에서 잡혀가 형무소에 갔다.. 그런 암울한 시대에 우리는 영화를 하며 살았다”고 덧붙였다.
또 차기작을 언급한 정진우 감독은 “늙은이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내년에 영화 잘 만들어서 주는 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전했다.
정진우 감독은 1963년 ‘외아들’로 데뷔, 감독이자 제작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다. 지난 1963년 '외아들'로 데뷔한 이후 '배신' '국경 아닌 국경선' '초우' '초연' '하숙생' '하얀 까마귀' '동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또 1969년 자신의 영화사인 우진필름을 설립, 13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수입, 배급, 극장운영 등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여기에 1972년 영화진흥공사 제작담당 이사로 일하면서 당시로는 획기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임권택 감독의 대작 '증언'을 제작했으며, 동시녹음 등 영화기술의 선진화에도 힘쓴 바 있다.
[정진우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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