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장원준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한국 장원준은 16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장원준은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예선 2차전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서 좋았던 모습 그대로였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섞는 지능적인 투구에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이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은 약간 달랐다. 4회까지는 좋았으나 5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1회 구리엘 삼형제를 상대했다. 톱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을 3루수 땅볼, 2번 유니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땅볼, 3번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단 10개의 공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타선이 2회초 타자 10명 등장, 대거 5득점하면서 장원준의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대신 30분 정도 휴식하면서 투구 리듬이 흔들릴 우려가 있었다.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마예타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오스발도 바스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를 투수 땅볼, 요르단 만둘레이를 삼진, 루르데스 구리엘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4회 1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마예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바스케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우익수 민병헌이 1루주자 바스케스를 3루에서 횡사 시켰다. 만둘레이를 루킹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루르데스 구리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 위기서 유니에스키 구리엘 타석에서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민이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장원준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4회까지 잘 던졌으나 5회 긴장감이 떨어지며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승리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장원준. 사진 = 대만 타이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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