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윤욱재 기자]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인한 쿠바와의 8강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바로 민병헌(28)이었다.
민병헌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쿠바와의 8강전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민병헌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 타점을 올린 주인공. 2회초 무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박병호를 득점시켰다. 선취 득점을 올린 한국은 5점을 올려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5회초에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장타력까지 선보인 민병헌은 곧바로 5회말 수비에서 또 한번 빛났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터진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 2루주자 마예타의 득점은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민병헌은 3루로 향한 바스케스를 잡기 위해 힘껏 송구를 했다. 결과는 태그 아웃. 쿠바는 5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았는데 민병헌의 어시스트가 없었다면 쿠바가 더 많은 득점을 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민병헌은 이번 대회 전부터 자신을 백업 멤버로 칭했다. 김현수, 이용규, 나성범, 손아섭 등 외야진에 주전급 선수들이 넘쳤기 때문. 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민병헌이다. 도미니카전에서의 왼 발등 부상을 딛고 대표팀의 활력소로 자리한 민병헌이 도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민병헌이 16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진행된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vs 쿠바의 8강전 경기 2회초 무사 1,3루서 양의지의 안타때 홈을 밟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이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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