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를 무찔렀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17 25-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5승 5패(승점 14)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3승 7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중심으로 방신봉-최석기-전광인-얀 스토크-주상용-리베로 라광균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세터 이승현을 필두로 박진우-군다스 셀리탄스-최홍석-신으뜸-박상하-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3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잡았다. 전광인의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이 폭발해 13-4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별다른 추격 허용 없이 버텨낸 한국전력은 24-17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광인과 스토크는 3세트에만 나란히 6점씩 따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팀 공격성공률은 무려 62.5%에 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 14-14 동점 상황에서 최석기의 속공과 상대 공격범실, 전광인의 오픈으로 17-14를 만들었다. 17-16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광인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으며 24-21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전력. 우리카드 박상하의 속공과 전광인의 공격범실로 한 점 차까지 쫓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광인이 권준형의 토스를 받아 퀵오픈을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블로킹 5개 포함 24득점 공격성공률 61.29%로 완전히 살아났다. 스토크도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좌우 쌍포가 제대로 폭발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블로킹에서도 14-8로 상대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21득점 공격성공률 45%로 제 역할을 했고, 최홍석도 11점을 보탰다. 그러나 팀 공격성공률이 44.66%에 그쳤고, 블로킹에서 한국전력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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