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조는 모두 살아남았고, A조는 전멸했다.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전이 16일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A,B조 6개국씩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1~4위 국가가 크로스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8강전은 A조 1위(캐나다)-B조 4위(멕시코), B조 1위(일본)-A조 4위(푸에르토리코), A조 2위(쿠바)-B조 3위(한국), B조 2위(미국)-A조 3위(네덜란드) 대진.
일단, 한국이 쿠바를 제압했다. 서울 슈퍼시리즈서 1승씩을 나눠가지면서 탐색전을 마친 상황. 김인식호는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5회 2사부터 불펜을 풀가동해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2회 대거 5득점한 게 결정적 승인이었다. 조별리그 막판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동시에 8강전을 치렀던 일본도 푸에르토리코를 완파했다. 투타 전력에서 일본이 한 수 위였다. 한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예선서는 한국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완벽하게 눌렸다. 한국 타선은 오타니와 리턴매치를 갖는다.
낮에 치러진 8강전 2경기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A조서 5전 전승,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캐나다가 2승3패로 8강에 턱걸이한 B조 4위 멕시코에 역전패했다. 캐나다는 실책을 3개나 범했고, 그게 실점으로 꼬박꼬박 이어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도 대회 초반 상승세를 탔던 네덜란드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B조 4개국이 A조 4개국을 전멸시키고 전원 4강행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은 B조 1위 일본과 B조 3위 한국, B조 2위 미국과 B조 4위 멕시코의 대진으로 결정됐다. 전력상 일본이 가장 앞서있고 한국과 미국이 엇비슷하며, 멕시코가 약간 뒤처진다는 평가. 그러나 단기전서는 이 미세한 전력 차는 큰 의미 없다. 야구 특성상 단판 승부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김인식호 역시 준결승전서 오타니를 다시 만날 경우 그대로 당하라는 법은 없다.
[한국 선수들. 사진 = 대만 타이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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