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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신승훈은 진정한 힐러였다.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서는 신승훈이 출연했다. 이날 신승훈은 ‘내 인생의 O.S.T’라는 주제 아래 방청객들의 사연을 받아 그에 어울리는 노래를 불러줬다.
신승훈이 지난주 지칠줄 모르는 자기자랑으로 큰 웃음을 줬다면, 이날은 감동적인 음악과 공감을 사는 대화들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신승훈의 노래 덕에 무명을 청산했다”고 말하며 깜짝 등장한 황치열은 오랫동안 존경하던 선배를 직접 만나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열창해 5연승을 거둔 바 있는 황치열은 “어린 시절 신승훈의 노래를 듣고 울었다. 이렇게 함께 있으니 꿈만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에 신승훈은 황치열에게 노래 부르는 스킬 등을 조언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함께 술도 한잔 하자고 약속했다. 그러자 황치열은 “내가 힐링을 받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은 노래로 관객들을 울리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 힘들었을 당시 단칸방에서 신승훈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는 한 방청객의 사연을 들은 신승훈은 자신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열창해 그녀를 다시 한번 더 눈물 짓게 만들었다. 그야 말로 감동의 쓰나미였다.
또 신승훈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방청객에게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노래 선물을 하며 그들의 행복을 기원해 박수를 받았으며, 오래전 세상을 떠난 형을 그리워하는 방청객에게는 ‘I Will’(아이윌)을 불러주며 위로했다. 이처럼 신승훈은 노래로 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정한 ‘힐러’가 됐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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