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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오랫동안 긴 침체의 늪에 빠졌던 KBS 월화극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오마비'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순항을 알렸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오마비' 첫 회는 시청률 7.4%(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발칙하게 고고' 마지막회가 기록한 4.2%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월화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SBS '육룡이 나르샤'가 결방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오마비'의 첫 회 시청률은 매우 고무적이다. '후아유-학교2015' 이후 KBS 월화극이 기록한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올해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들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살펴보면 확실해진다. '블러드'는 6.0%, '후아유-학교2015'는 8.2%, '너를 기억해'는 5.3%, '별난 며느리'는 6.0%, '발칙하게 고고'는 4.3%를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 경쟁 드라마들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치다.
이 때문에 소지섭과 신민아라는 두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오마비'는 KBS 입장에서는 모험이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기도 했다. 유난히 장르물에 치중했던 KBS가 내놓은 본격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첫 방송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소지섭과 신민아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줘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이 분위기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치열한 월화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핑크빛 전망도 가능하다.
KBS 월화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오마비'가 뜨거운 화제성에 버금가는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포스터. 사진 = 몽작소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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