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극적인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15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고배를 마셨다.
강정호는 2위표 4표, 3위표 16표를 받으며 28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KBO리그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강정호는 데뷔 첫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126경기에 나서 타율 .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 속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최종 3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수상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상대가 너무나 막강했다. 시카고 컵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차원에서 스타로 키우려고 하는 브라이언트였기 때문.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나서 타율 .275 26홈런 99타점 87득점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강정호와 성적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8월에 타율 .330 7홈런, 9월 이후 타율 .316 5홈런을 때리며 성적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스타성까지 더해지며 생애 한 번 밖에 탈 수 없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컵스 소속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2008년 지오바니 소토 이후 7년 만이다.
[강정호(첫 번째 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