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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천희가 영화 '돌연변이'를 촬영하며 '초심'에 대해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 제작 영화사 우상 배급 필라멘트픽쳐스)의 GV가 진행됐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스승인 이창동 감독이 '남영동1985' 속 이천희에 대해 언급한 것이 계기가 돼 이천희에게 출연을 제의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돌연변이'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한 이천희는 "찍는 동안 뭘하고 있는지 잘 잡히지 않았는데, 감독님은 계속 '좋다'고만 했다.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편집본을 보니 앵글이 상원이 보고 있는 관점이 많아서, 내가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상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촬영 내내 생선인간 박구(이광수)가 탈을 쓰고 있어 감정이 보이지 않아 연기하는데 어려웠겠다는 질문에 "어깨를 들썩이거나 물통을 만지작거린다거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등의 연기를 이광수가 계속 했다. 탈을 쓰면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을 텐데 계속 리액션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고 동료 배우 이광수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이천희는 "'돌연변이'를 하면서 스스로 초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배우가 되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이번 촬영을 통해 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시네마톡을 끝냈다.
한편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권오광 감독과 배우 이천희(오른쪽). 사진 = 필라멘트픽쳐스·영화사 우상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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