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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 중인 스파이 액션의 마스터 클래스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 '007 스펙터'가 로케이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촬영 된 '007 스펙터'는 역대급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중무장, 영화 속 액션 활력을 더하며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1.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압도적인 오프닝 –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죽은 자들의 날' 축제로 시작되는 오프닝 장면은 '007 스펙터'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죽은 자들의 날'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죽음 후의 영적 여행을 기리는 의식이다. 샘 멘데스 감독은 "'죽은 자들의 날' 축제를 통해 불길함과 기념비적인 부분을 모두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오프닝 장면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4주의 준비기간이 걸린 오프닝 장면은 총 1,500명의 엑스트라들과 100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동원됐으며, 제작진들은 전통적인 멕시코의 색이 응용된 옷감과 200만여개의 보석을 사용해 의상을 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 설원에서 펼쳐지는 액션의 향연 – 오스트리아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로케이션은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오스트리아다. 샘 멘데스 감독은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높고 극적인 위치를 원했다. 고도 8,000피트보다 더욱 극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며 설원을 배경으로 촬영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인상 깊은 스턴트 장면이 탄생 된 오베르틸리아흐는 스키 선수들과 산악인들, 패러글라이더들에게 매우 유명한 장소로, 알프스의 기후로 인하여 새하얀 눈은 물론 풍부한 햇빛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드넓은 설원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겨주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유럽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포장도로인 외츠탈 빙하 길로 유명 한 솔덴에서는 '007 스펙터'의 주요 인물인 제임스 본드, 매들린, Q가 만나는 중요한 순간이 촬영 됐으며 높은 고도에서의 케이블카 신 촬영으로 긴장감 넘치고 짜릿한 장면이 완성됐다.
#3. 월드 기네스북 등재, 역사에 남을 폭발 스턴트 – 모로코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영화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의 배경으로 에르푸드를 선택했다. 영화 '미이라'(1999),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2010) 등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에르푸드는 사하라 사막과 이어지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사상 최악의 적 스펙터의 본부가 폭발하는 신이 촬영 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폭발 스턴트 장면'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오르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수 효과감독 크리스 코보울드는 "정말 힘들고 복잡한 작업이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눈을 의심케 하는 실제 폭발 스턴트로 만들어진 압도적 장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전세계 초대형 로케이션을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액션의 활력을 더해주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하고 있는 '007 스펙터'는 전편보다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사진 =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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