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일본이 한국전 키포인트로 타선지원을 꼽았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8강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의 호투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같은 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쿠바를 꺾은 한국과 4강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일본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5-0으로 꺾었다. 당시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16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145km의 포크볼로 한국 타선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일본은 1차전 완승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4강전 선발투수로 다시 한 번 오타니를 내세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7일 오타니의 선발 출격 소식과 함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한국전 전략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선도 좋은 흐름으로 맹활약중이고 수비도 견고하게 잘 버티고 있다. 4강전에서 나도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 1차전 등판 이후 14일 불펜에서 2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다음 등판에서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고쿠보 감독 또한 한국전 전략을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 오랫동안 원정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일본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며 “오타니의 호투가 우선이지만 한국이 철저하게 분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선 지원을 통해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21일 결승전에 오를 경우 어떤 선발투수를 내세울지 미정”이라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고쿠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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