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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오승환의 최종 거취가 뉴욕이 될 수 있을까.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지난 15일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직접 접촉하며 이적에 급물살을 타기 위해서다.
현재 오승환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양키스 등 여러 메이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그가 뉴욕에서 배우 서민정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양키스 관계자와 접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소문도 전해지는 상황이다. 우연일지라도 양키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서 이 같은 사진공개는 그의 행보를 어느정도 추측하게 한다.
여기에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의 뉴욕 양키스 이적을 점쳤다. 해당 매체는 “양키스가 구원투수를 필요로 함에 따라 오승환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델린 베탄시스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다”면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에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우완 투수"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좌완 체이슨 쉬레브와 저스틴 윌슨, 우완 베탄시스, 좌완 앤드류 밀러 등으로 불펜을 구성했다. 여기서 구단은 밀러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로 우완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베탄시스는 올 시즌 74경기에 출전 28홀드, 평균자책점 1.50으로 구원투수로서 맹활약했다.
또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 불펜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오승환의 양키스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취했다. 일본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로에 선 오승환에게 양키스는 두말 할 것없는 매력적인 팀에 틀림없다.
오승환의 몸값은 더욱 오를 듯 하다. 소속팀 한신에서도 오승환을 잡기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한신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이 팀에 잔류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했고 팀 또한 2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일본에서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1세이브 69⅓이닝 66탈삼진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위), 뉴욕에서 지인들과 함께인 오승환(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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