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라오스를 상대로 치른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각)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6차전에서 라오스에 5-0으로 이겼다. 대표팀의 손흥민과 기성용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려 대승을 이끌었고 공격수 석현준도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한국은 라오스전 승리로 월드컵 2차예선서 6전전승 무실점의 성적으로 G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참가한 39개의 국가 중 유일하게 무실점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올해 A매치를 16승3무1패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18승을 거뒀던 지난 1978년 이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A매치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7번의 A매치를 무실점으로 마쳐 역대 대표팀 연간 무실점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 석현준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남태희는 공격을 지원했고 한국영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박주호 곽태휘 김기희 김창수가 맡았고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한국은 라오스를 상대로 경기시작 3분 만에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석현준은 라오스 수비수 하네빌레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라오스 수비를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3분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32분 기성용이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박주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기성용은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고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2분 후 손흥민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대승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라오스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43분 석현준도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석현준은 이재성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라오스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무리 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 16분 석현준 대신 이청용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손흥민이 또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골잔치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30분 남태희를 빼고 김영권을 출전시켜 변화를 줬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41분 김기희 대신 윤영선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준 가운데 라오스전을 대승으로 마무리 했다.
[라오스전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기성용.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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