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신민아, 소지섭 진짜 정체 알았다 "존킴 맞죠?"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강주은(신민아)이 구원자를 찾았다. 김영호(소지섭)의 진짜 정체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존킴이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2회에서는 묘한 인연을 이어가는 김영호(소지섭)와 강주은(신민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수진(유인영)과 함께 있는 남자친구 임우식(정겨운)의 모습을 목격한 뒤 강주은은 충격으로 빗속을 헤맸다. 그 순간 조용히 다가와 우산을 씌운 남자는 김영호였다. 쉽게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주은에게 김영호는 "내가 아픈 사람에게 약하다. 그런데 위험한 사람에게는 더 약하다"고 말했다.

다음 날 강주은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로펌에 새로운 부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옛 친구 바로 오수진이었다. 완벽한 몸매와 지성을 뽐내는 오수진의 모습에 강주은은 과거를 회상했다. 학창시절 오수진은 120kg의 몸꽝녀였고, 강주은은 남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퀸카였다. 하지만 전세는 역전됐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강주은에게 오수진은 "내가 꼭 땅 산 사촌이 된 것 같아"고 거들먹거렸다.

반면, 강주은은 자신의 휴대전화와 짐이 어젯밤 헤어진 김영호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주은은 짐을 찾기 위해 김영호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강주은은 15년 동안 자신의 연인이었던 임우식이 오수진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모멸감 속에 강주은은 임우식을 향해 "오지 마"를 외쳤다.

그 순간 김영호가 나타났다. 강주은을 향해 다가오는 임우식에게 김영호는 "오지 말라고 하지 않냐. 오지 마"를 외쳤다. 그리고 민망해하는 강주은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 연인행세를 했다. 임우식을 피하다 팔까지 빠진 강주은. 김영호는 그녀를 치료한 뒤 "아프냐?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아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중의적인 위로를 건넸다.

이어 오수진을 찾아간 강주은.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을 따지려했지만, 오히려 자존심만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그 때 강주은의 눈에 김영호의 신분증이 들어왔다. 신분증에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존킴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김영호가 존킴과 동일 인물임을 깨달은 강주은은 그가 묵고 있는 호텔로 달려갔다. 그리고 강주은은 물었다. "존 킴 맞죠?"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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