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GS칼텍스, 흥국생명에 풀세트 역전극 '3위 점프'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서울 GS칼텍스가 인천 흥국생명에 풀세트 역전 드라마를 썼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4승 6패(승점 13)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5승 3패(승점 12)로 4위로 추락했다.

1세트 초반 0-4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한 흥국생명. 그러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공격범실과 이재영의 오픈, 김수지의 블로킹을 묶어 10-7로 앞서나갔다.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고, 19-16 상황에서 테일러와 이재영의 오픈으로 22-1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18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14-1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재영의 오픈과 김혜진의 시간차, 상대 터치넷 범실을 묶어 17-15로 앞서나갔다. 19-18로 추격을 허용하자 신연경의 퀵오픈과 테일러의 오픈, 신연경의 블로킹이 차례로 터져 22-18까지 달아났다. 23-21 상황에서는 김수지의 블로킹에 이은 테일러의 오픈으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21-21 동점 상황에서 표승주의 퀵오픈, 한송이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3-22 상황에서는 상대 공격범실과 표승주의 오픈공격으로 3세트를 따냈다. 초반 부진했던 표승주가 살아나면서 공격이 한층 수월해졌다.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9-4로 앞서나간 GS칼텍스. 17-13 상황에서 안혜리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캣벨의 오픈공격과 안혜리의 서브득점 등으로 연달아 5득점, 22-13까지 달아났다. 안혜리의 서브 상황에서만 4점을 뽑았다. 결국 24-15 상황에서 배유나의 시간차로 세트를 끝냈다.

운명의 5세트. GS칼텍스는 11-12 상황에서 공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터치넷으로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5-15 듀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과 표승주의 직접 강타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캣벨(20득점)과 이소영(18득점) 쌍포가 제 몫을 했다. 표승주(14득점)도 뒤늦게 살아났다. 배유나(9득점) 한송이(8득점)도 힘을 보탰다. 강력한 서브로 반전을 이뤄낸 안혜리도 돋보였다.

이날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영(14득점)과 김혜진(13득점), 김수지(11득점)까지 4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GS칼텍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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