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윤욱재 기자] 한국이 또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0-3으로 뒤지던 9회초 정근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그림 같은 역전극을 해냈다.
오타니의 11탈삼진 역투에 막혀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9회초 대역전극을 이루면서 21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도 있다. 9회에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수세에 몰려도 결국 역전을 할 수 있는 명승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 2006년 WBC에서의 승리와 비교한다면.
"그때도 굉장히 기쁘고 좋았다. 오늘 같은 경기는 오타니에 완전히 눌려 맞히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다. 2006년도 물론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오늘은 더욱 더 극적인 승리가 아닌가 싶다"
- 마지막 한 경기에 남은 각오는.
"경기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이기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만 야구는 약자가 강자에게 이기기도 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는 해봐야 하는 만큼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 9회 오재원, 손아섭 대타 카드가 성공했는데 대타 작전의 기준은.
"경기 전부터 손아섭은 계획하고 잇었다. 좀처럼 기회가 없었고 마지막에 오재원과 손아섭 둘 중 누가 먼저 나가는 것을 고민했다. 오재원이 먼저 치고 손아섭이 두 번째에 친 게 그게 더 주효한 것 같다"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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