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토크 31득점' 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구미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한국전력은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3-35 30-28 25-15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패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승 5패(승점 17)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9연패를 안게된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1승 10패(승점 2점)를 기록,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필두로 서재덕, 방신봉, 최석기, 전광인, 얀 스토크,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권영민을 필두로 손현종, 김요한, 마틴, 이수황, 김민규,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출격했다.

1세트는 연이은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이 리드하는 듯 했다. 전광인의 퀵오픈, 후위공격과 얀 스토크의 후위공격, 블로킹을 앞세워 8-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맹추격으로 11-11을 만든 후, 상대 공격범실, 김요한의 후위공격에 힘입어 13-1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역시 전광인 퀵오픈, 방신봉 속공을 앞세워 15-15 동점을 만들더니 상대 공격범실과 얀 스토크의 후위공격, 퀵오픈 등으로 20-19로 앞서 갔다. 이후 두팀은 연이은 듀스로 승부를 예상치 못하게 했다. 33-33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로 35-33,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또한 막상막하였다.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21-21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은 김요한 오픈, 손현종 시간차로 23-2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곧장 추격했다. 상대서브, 공격범실로 23-2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1세트에 이어 또 한번 듀스가 이어졌다. 28-28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오픈,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반드시 따내야했다. 1, 2세트와 다르게 한국전력은 16-8로 크게 따돌리며 리드했다. 이후 전광인의 오픈, 퀵오픈과 방신봉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결국 24-15 상황에서 주상용의 오픈으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24-16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얀 스토크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31득점)와 공격성공률 77.77%를 기록한 전광인(23점)을 중심으로 서재덕(15점), 방신봉(10점), 최석기(10점)까지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할 수 있었다. 공격성공률이 61.24%로 높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7득점한 네맥 마틴과 김요한(19점)의 활약에도 불구, 한국전력의 블로킹에 번번히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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