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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 김보경이 일을 내고 말았다. 첫 출연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까지 거머쥐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보경은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의 故 김정호 편에 출연해 '빗속을 둘이서'를 열창했다. 이날 김보경은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두를 감동시켰고, 이는 곧 첫 승으로 이어졌다.
김보경은 무대가 끝난 뒤 울컥했다. 홀로 눈물을 훔치며 감격스러워했다. 그 이유를 묻는 신동엽에게 김보경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기도 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의 눈물도 있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보경이 눈물을 흘린 진짜 이유는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김보경은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시는데, 정말 오랜만에 희열을 느껴본 것 같다"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김바다를 단 3표 차이로 꺾고 첫 승을 차지한 김보경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디셈버와의 대결에서도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았다. 첫 출연에 최종 우승까지 거머쥔 기적이었다. 김보경은 자신이 우승자로 호명되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보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어머니께 제가 노래하는 것 말고 힘이 되는 게 없다고 한다. 원하는 건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계속 건강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김보경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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