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윤욱재 기자]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미국 마운드를 사정 없이 공략했다. 4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3점포는 쐐기포였다.
경기 후 윌리 랜돌프 미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한국이 우승의 자격이 있음을 말했다.
다음은 랜돌프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대패를 했다. 한국은 균형이 잡힌 우수한 팀이었다. 홈런을 맞았고 점수도 내지 못했다. 한국의 활약이 컸다. 우리는 이길 수 없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선수들과 팀을 이뤘고 선수들은 분발해줬다"
- 공수에서 모두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제외하고 선수들을 뽑아야 했다. 여기에 핑계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보다 나은 팀에 진 것이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둘 중 하나인데 오늘 경기는 그것을 바로 보여준 것이다. 한국이 더 잘 한 것이다"
- 메이저리그 선수가 없었던 영향은.
"상황 설정이 그렇게 됐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우리가 졌다는 것에 대한 핑계를 댈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 팀으로 패배한 것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뛰어난 정신을 갖고 있다"
- 한국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뛸만한 선수가 있었나.
"박병호였다. 어제(20일)도 그런 말을 했는데 아주 위험한 타자였다. 타석에 있어도 '아, 저 선수구나'하고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물론 다양한 스킬이 필요하겠지만 훌륭한 타자다. 그 밖에도 있었는데 이름을 기억 못하겠다"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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