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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찰리우드(China+Hollywood)가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할리우드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영화계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한국시장은 뿌리, 중국은 현재, 동남아는 미래다.”
정태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구호다. 중국의 현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실제 충무로는 중국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견하고 그동안 꾸준히 한중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넓은 시장을 갖춘 중국과 양질의 콘텐츠와 인력을 갖춘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다.
CJ엔터테인먼트는 현재 3개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접속’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은 현재 중국 배우를 캐스팅해 ‘평안도’를 만들고 있다. 이 영화는 섬에 불시착한 탐사원들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다가 섬을 탈출하는 이야기다. 현재 배급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에선 로맨틱 코미디와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평안도’는 해양 미스터리 재난 스릴러 장르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판 ‘수상한 그녀’인 ‘20세여 다시 한번’은 화책미디어와 CJ E&M이 공동투자하고 제작해 올해 초 박스오피스 수입 3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개봉한 한·중 합작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수상한 그녀’의 성공을 확인한 CJ엔터테인먼트는 ‘써니’의 중국 버전 제작도 준비 중이다.
‘타워’의 김지훈 감독은 ‘강호출산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초 형사 강호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자가 임신한다는 설정의 판타지 코미디다.
기존의 한중 합작 프로젝트는 감독, 배우, 스태프 등 한국의 인력과 중국의 자본이 만나거나, 한국의 컨텐츠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한중합작 영화제작에 나서는 단계로 발전했다.
지난달 중국의 화책미디어는 국내 영화배급사 NEW와 합작사 화책합신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화책미디어의 왕총 부사장은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국제콘텐츠콘퍼런스’에 참석해 “강풀 웹툰 원작의 ‘마녀’ 외에도 ‘뷰티 인사이드’ ‘더 폰’을 중국 버전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중국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제작사나 투자배급사가 중국 제작사나 투자제작사와 합작해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30여편에 달한다.
중국의 상업영화 시장은 역사가 10년 밖에 안된다. 화책유니온픽쳐스의 유영호 대표는 아직 한중 합작영화 시장은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유 대표는 “한국영화는 기획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새로운 마켓을 만드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세계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위 '평안도'를 연출하는 장윤현 감독. 사진 아래 '써니' 포스터.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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