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5'는 달랐다. 벌써 다섯번째 오디션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가능성에 집중했고, 새로움에 흥미를 느꼈다. 제작진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고, 심사위원들의 냉철한 심사평과 참가자들의 다양한 매력이 눈길을 모았다.
22일 첫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는 다섯번째 오디션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2012년 시즌1을 시작으로 벌써 다섯번째 시즌이지만 유지와 변화를 적절히 조율하며 'K팝스타5' 특유의 장점을 살렸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상당했다. 가수는 물론 배우, 아나운서, 댄서를 뽑는 오디션이 펼쳐졌다.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독특한 재능을 뽐내는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까지 생겼으니, 오디션 홍수라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기였다. 워낙 연예인 수가 많아지고, 새로운 캐릭터를 지닌 스타들 탄생이 어려워지다보니 일반인에 관심이 쏠린 것. 그만큼 새로운 매력의 일반인들이 스타성을 자랑하며 인기를 모으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넘치는 법.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늘어나니 시청자들은 싫증을 느꼈다. 매번 새로운 스타가 탄생된다고는 하지만 몇년재 비슷한 포맷이 지속되다보니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는 하락했다.
때문에 'K팝스타5'에도 예전 같은 뜨거운 시선은 이어지지 않았다. 제작진 및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도 알고 있었다. 시청자들이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에 지루함을 느낄 거라는 것. 하지만 'K팝스타5'만의 장점을 살려 지루하지 않은, 매력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이들의 약속은 첫방송부터 입증됐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 실력이 역대급이라고 밝혔던 심사위원 말대로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성향이 확실히 다른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있다 보니 참가자들 스타일 역시 저마다 달랐다.
실력파들도 눈에 띄었지만 완성형이 아니어서 더 눈에 띄는 가능성을 지닌 참가자도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드러내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이 자신한 이유가 있었다. 'K팝스타5'의 오디션은 지루하지 않았다. 유지와 변화가 적절히 실행됐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벌써 'K팝스타5'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K팝스타5' 1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