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순항하던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관계자는 23일 "마이클 산체스가 어제(22일) 훈련 도중 부상했다. 오른쪽 손등 골절상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산체스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23일 오후 5시 수술 예정이다. 관계자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회복 기간을 최소 7~8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 봐도 무방하다.
대한항공에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부상은 그야말로 치명타. 대한항공은 현재 승점 22점으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24)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산체스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총 19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161점)과 블로킹(18점), 서브(11점)까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팀의 최근 3연승을 이끈 건 물론이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도 "산체스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창졸지간에 외국인 선수가 이탈했다. 대한항공은 울상이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산체스와) 시즌 끝까지 함께하고 싶지만 배구선수에게 손등 골절은 치명적이다"며 "수술 경과에 따라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환호하는 대한항공 점보스 마이클 산체스(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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