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세종(충남) 유진형 기자] 프리미어 12 야구영웅 6인방이 23일 오후 충청남도 세종시 32사단으로 입소했다.
오재원(두산),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나성범(NC),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등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여섯 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로 뽑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 야구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 6인6색 거수경례
결혼식을 앞둔 나성범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의 오재원은 분위기 메이커 답게 동료 선수들 앞에서도 장난을 치기도 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손아섭은 거수경례를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 결혼식 앞둔 나성범 '가족들의 배웅 받으며 입소'
군사훈련을 마치고 다음날인 12월 19일 결혼식을 앞둔 나성범은 이날 예비신부, 아들과 함께 도착했다. 입소 전까지 예비신부, 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나성범은 "머리를 중간에 또 깎는다고 하는데 퇴소 다음날 바로 결혼식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말해보겠다"며 '까까머리 신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오열사' 오재원, '오늘은 진지해요'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면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오재원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에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입소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은 오재원은 군사훈련을 마친 뒤에나 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손아섭 '군대 가는데 싱글벙글, 미소가 멈추질 않네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손아섭은 입소하는 순간까지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손아섭이 입소한 다음날인 24일 KBO에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통보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밝혀지고, 손아섭 측은 이 구단과 한달동안 독자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프리미어 12 우승을 이끈 6명의 야구대표팀 선수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