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윤덕여호가 다시 뭉쳤다. 그리고 2016년 리우올림픽을 향한 힘찬 여정이 시작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해 호주와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다. 총 25명 명단 가운데 현대제철 소속 선수 7명이 구단 행사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가운데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된 지소연을 중심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 주장 완장을 단 지소연은 “부담되지만 언니로서, 선배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덕여 감독도 “지소연의 풍부한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첫 목적지는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 호주, 태국 등 6개국이 단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호주와의 평가전은 본선을 대비한 중간 점검 단계다. 유럽의 피지컬을 갖춘 호주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이 넘어야 할 상대다. 윤덕여 감독은 “호주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 자신감이 내년 예선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훈련의 출발은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다. 시즌 종료 후 첫 소집인 만큼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윤덕여 감독도 “이럴 때 부상이 올 수 있다. 훈련 강도를 조금씩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27일 호주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른다. 총 3쿼터로 나눠 박예은, 홍혜지, 김민정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어 29일에는 호주와 정식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호주전이 끝난 뒤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를 목표로 다시 소집된다. 개최국 중국과 한국이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2개 팀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월에는 한 차례 전지훈련 후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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