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5)로 IBK기업은행(5승 4패, 승점 15)에 승수에서 앞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GC는 시즌 전적 1승 8패(승점 4)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 18-17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테일러의 오픈과 김혜진의 서브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곧이어 테일러가 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2-17로 달아났다. 이후 22-2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테일러의 연이은 오픈으로 24-20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까지 추격을 허용,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테일러의 시간차로 첫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는 일방적이었다.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이재영의 블로킹을 묶어 8-4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연속 실점 없이 2차례 연속 득점하며 15-8까지 달아났다. 이후 22-13까지 격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한 흥국생명. 24-15 상황에서 이재영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가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9-4까지 여유 있게 앞서나갔으나 연이은 범실에 발목 잡혀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문명화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해 연속 실점했고, 14-2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16-23 상황에서 KGC 헤일리에게 오픈공격, 이재은에게 서브득점을 허용해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한 흥국생명. 4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흐름을 찾아왔다. 이재영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에 편승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5-5 상황에서도 상대 연속 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9-8 상황에서 연달아 7득점해 16-8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조송화의 강력한 서브에 KGC는 속수무책 당했다. 21-13 상황에서 공윤희의 서브득점 등으로 연속 3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이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31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15점을 보탰다. 김수지, 공윤희(이상 10득점)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KGC는 헤일리 스펠만이 30득점하며 고군분투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5-8로 밀린 것도 아쉬웠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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