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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힘겹게 2연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54-4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4승2패, 공동 2위가 됐다. KDB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2승5패로 KB와 함께 공동 최하위.
초반 양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KDB생명 외국선수 플레넷 피어슨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플레넷을 맡았다. 골밑에서 공을 잡을 때는 곽주영과 김단비가 더블팀을 들어갔다. 그러나 플레넷은 효율적으로 대처했다. 최원선의 득점을 도왔고, 외곽에선 느슨한 압박을 틈타 3점포를 꽂았다. 커리를 상대로 스핀무브에 의한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선 존 프레스로 신한은행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신한은행은 21일 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모니크 커리가 경기를 잘 풀었다. 신정자는 충실히 스크린을 섰고, 커리가 미스매치를 활용,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 막판 하은주를 투입, 2-3 매치업 존을 사용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1점 리드.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에도 2-3 매치업 존을 사용했다. 윤미지의 3점포, 커리의 행운의 3점포가 나왔다. 곽주영의 중거리슛도 터지면서 달아났다. KDB생명은 2쿼터 3분여에 김소담이 하이포스트를 장악, 처음으로 신한은행 매치업 존을 제대로 깼다. 조은주도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지역방어를 해체했다. 이어 플래넷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투입, 맨투맨으로 바꿨다. KDB생명은 비키 바흐를 투입했다. 김소담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이 되면서 KDB생명이 주도권을 유지했다.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도 신정자가 중거리슛 한 방으로 흐름을 돌렸다. 체격이 좋은 게이틀링이 비키바흐를 상대로 1대1 공격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KDB생명은 조은주가 좌중간에서 랍패스를 띄워 플레넷이 멋지게 마무리했다. 얼리오펜스 상황에서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로 조은주가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트랩 디펜스를 시도, 신한은행의 연이은 실책을 유도했다. 플레넷, 최원선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계속 KDB생명 흐름. 플레넷이 곽주영을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득점했다. 조은주도 플레넷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하은주가 4쿼터 초반 연속 6득점했다. KDB생명 지역방어를 깼다. 커리의 슛 실패 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도 만들었다. 플래넷이 컷 하는 한채진에게 정확히 연결, 2득점하자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의 득점으로 맞섰다. 이후 플레넷과 커리가 2득점씩 맞받아쳤다. 플레넷은 하은주를 페이크로 따돌리고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에게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집요하게 활용,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종료 2분 전 커리가 단독속공을 시도,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어 1분19초전 KDB생명의 턴오버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36초 전 김규희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났다. 4점 리드. KDB생명은 이후 또 다시 턴오버를 범했고 신한은행은 적절히 시간을 보내며 승부를 갈랐다. 커리가 22점, 하은주가 4쿼터에만 10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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