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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04년 창간한 마이데일리가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마이데일리가 첫 걸음을 뗀 2004년, 과연 어떤 방송들이 마이데일리 기자들을 창간 첫 해부터 쉴 새 없이 뛰어다니게 만들었는지 되짚었습니다.
드라마에선 단연 SBS '파리의 연인' 열풍이 도드라졌던 2004년입니다. 시청률 57.4%.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이로운 시청률입니다.
충격적인 결말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소설이었다'란 파격적 결말은 당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고, 지금까지도 웬만해선 드라마 엔딩이 '파리의 연인'의 충격을 따라가진 못합니다. 주연 배우 박신양과 김정은은 그 해 나란히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이 한 드라마에 모인 SBS '발리에서 생긴 일'도 인기였습니다. 반항기 가득하면서도 소년처럼 치기 어린 재벌 2세 캐릭터는 이 드라마에서 조인성이 만들어 보인 이후 많은 작품이 답습하기도 했습니다.
결말 역시 '파리의 연인'만큼은 아니지만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전형적인 해피엔딩이 아닌 굉장히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했는데, 충격은 컸으나 그만큼 시청자들의 뇌리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소지섭은 이후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두 작품을 연속으로 히트시켰습니다.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대사가 유명합니다. 임수정에게 큰 인기와 신인상을 안긴 드라마입니다.
이 밖에도 송혜교와 비가 주연한 KBS 2TV '풀하우스', 이서진, 정혜영, 에릭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가 주연한 MBC '불새', 이윤지, 장근석, MC몽, 봉태규, 한예슬 등이 열연한 MBC 시트콤 '논스톱4'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2004년입니다.
[사진 = SBS, KBS,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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