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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영국 BBC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스완지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600만파운드(약 104억원)의 금액으로 셀틱에서 이적한 기성용은 스완지의 주축 미드필더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성용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 축구를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소년 시절 호주에서 축구를 했던 기성용은 "당시 나의 코치는 스완지 출신의 홉킨스였다. 당시에는 그가 스완지 출신이었던 것을 몰랐고 스완지에 대해서도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스완지 구단의 모든 사람들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집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에 계신 팬들로부터 항상 많은 성원을 받는다. 스완지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경기들이 중계가 되고 있고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완지를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의 첫 번째 영웅은 지단이었다"는 기성용은 "지단이 98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것을 본 것이 기억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지단과 같은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잘했었다. 기적 같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3년 배우 한혜진과 결혼한 기성용은 "결혼을 하기 이전에는 많은 팬레터를 받았지만 지금은 없다"고 웃었다. 가장과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는 기성용은 "지금은 가족들이 한국에 있지만 내년 1월 스완지로 와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아내와 가족들은 스완지를 사랑한다.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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